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태어날 때 품었던
그 고요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리에 흔들려 나를 잃지 않게 하시고,
남의 삶을 부러워하며 나를 초라하게 여기지 않게 하시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길을 묵묵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주님,
내가 나답게 살아가고
다른 사람도 그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타자를 존중하면 살아가게 하소서.
나를 주장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을 말하기 전에 사랑을 실천하고,
정의를 외치기 전에 불의에 눈감지 않으며,
평화를 기도하기 전에
내가 있는 자리에서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세상에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힘 있는 나라만 평안한 것이 아니라
힘없는 나라도 평안하게 하시고,
가진 사람만 안전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도 존엄을 지키며 살게 하시고,
누구도 억울함 때문에
눈물 흘리지 않는 세상을 허락하옵소서.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말이 아니라 삶이 되는 세상.
그런 세상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평화의 시작이
오늘 우리로부터 시작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