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
하늘은 높아지고,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입니다.
이 계절의 풍요로움 속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쏟아지는 햇살, 생명을 키워낸 바람, 무럭무럭 자라는 곡식들 속에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스며 있음을 깨닫습니다.
땅을 비옥하게 하시고, 곡식이 여물게 하신 주님,
자연의 질서를 통해 우리를 풍요롭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조상들과 부모님을 기억합니다.
그들의 땀과 눈물, 그들의 노동이 오늘 우리의 생명의 터전이 되었음을 압니다.
그들의 수고와 헌신이 씨앗이 되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안과 안식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들을 기리며 특별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계절이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또한 곁의 이웃들을 기억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서로를 돕고,
서로의 삶을 지탱하며 한 세상을 이루게 하셨음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한 그릇의 밥, 한 벌의 옷 그리고 집도 이웃들의 수고와 생명임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우리도 그 사랑의 일부로 부르심을 받았사오니,
감사의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게 하소서.
주님 풍요를 함께 나눌 수 있게 하시고 이 풍요로부터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소서
풍요 속에서도 겸손하게, 부족함 속에서도 자족하게 하소서.
따듯한 햇살 속에서뿐만 아니라 비바람 속에서도 감사하게 하소서 하늘이 우리에게 내려 준 모든 것이 주님의 선물임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