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803 아름다운감리교회 김석주 목사
2025-08-03

살아계신 하나님,

일상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깨닫습니다.

평범하게 지나치던 날들 가운데 개입하시어

지혜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선하신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으로 나태하여, 주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주님의 일을 가벼이 여길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긍휼과 회복을 구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곳곳에서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찜통더위를 온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이들을 붙잡아 주소서.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 배달 라이더들,

택배기사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소서.

우리 사회 곳곳에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관용과 감사의 마음을 품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나라와 이 민족이 주님 보시기에 선하고 복된 나라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랜 분단의 아픔이 마침내 끝나고, 진정한 평화의 나라가 되게 하소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분별력을 더하여 주시고,

힘겨운 시국을 정의롭고 슬기롭게 이끌어 가게 하소서.

개인의 유익만을 좇는 부정과 부패의 마음을 벗어나,

공동선을 추구하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 교회가 이 거친 세상 속에서 안식처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한 경쟁과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생명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강퍅하고 메마른 이 땅을 새롭게 일구게 하소서.

주님께서 희망의 그루터기로 삼으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참된 희망의 증거가 되게 하소서.

예배당에 모여 주님을 예배하는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도 진정한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우리는 너무도 연약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성령께서 충만히 임재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