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722 아름다운충일교회 황인돈 목사
2025-07-22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무더운 여름을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위보다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결코 녹록지 않은 현실의 문제들입니다.

 

고달픈 하루 하루와 불확실한 미래,

점점 더 깊어지는 고독과 공허함은

우리의 육신뿐 아니라 마음조차 지치게 합니다.

주여, 기도하오니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갈 수 있도록

소망과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고난을 피하려는 비겁함을 물리쳐주시고

주어진 상황을 직시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꿋꿋이 짊어지게 하소서.

작은 힘으로는 당장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결코 원망이나 불평으로 하지 않게 하시고,

다툼도 폭력도 용납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속해 있는 작은 공간들과

공동체 안에 주님의 평화가 깃들도록

늘 기도하며 힘쓰게 하소서.

 

푯대를 향한 긴 여정 속에서

참고 견디며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조급함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을 주소서.

즉각적인 결과를 추구하기보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한 걸음씩 꾸준히 걸어가게 하소서.

 

무더운 여름을 힘겹게 보내는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삶의 희망을 주셔서 잘 견뎌내게 하소서.

이 모든 간절함과 간구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