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709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07-09

주님, 인생의 여정 가운데

때마다 베푸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막을 걷던 날엔 만나와 메추라기로 저희를 먹이셨고,

길을 잃고 방황하던 순간엔

살아야 할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곁에 계셨던 주님,

당신으로 인해 오늘도 살아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홀로 걷지 않도록 교회 공동체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로움의 고통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생존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고난도,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 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관계 가운데 친히 임재하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간절히 기도하오니, 성령 안에서 하나 된 이 공동체를 지켜 주옵소서.

사랑의 끈으로 우리를 굳게 묶어 주시고,

서로를 향한 넉넉한 마음을 주시며,

더욱 힘써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온 지구촌도 참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기후위기로 신음하는 이 지구별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환경재앙 속에서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기억해 주소서.

작고 보잘것없는 우리의 실천이지만,

새 창조를 향한 이 마음을 기도로 드리오니,

주여, 응답하여 주소서.

전쟁의 소문이 그치지 않는 이 땅에

평화의 바람이 불게 하시고,

전쟁 속에 큰 아픔을 겪는 한 가정 한 가정을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고,

하늘의 위로로 채워 주소서.

전쟁이 사라지고,

지구별이 다시 평화를 입게 하소서.

 

주님, 교회가 잃어버린 공동체성을 회복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 땅 위에 드러나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이 다스리는 세상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