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2/27(화) 황인돈목사
2016.12.26

하나님,
한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바라봅니다.
시간을 창조하시고 그 시작과 끝을 두신 주님은 우리들에게 매년 연말을 경험케 하셔서 언젠가 다가올 시간의 끝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며 행복해했던 날과 괴로워하며 한숨 쉬던 날, 환호하며 웃음 짓던 때와 탄식하며 눈물짓던 때, 사람을 환영하며 맞이하던 때와 아쉬워하며 멀리 보내던 때, 기억나는 일들과 기억나지 않는 더 많은 일들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온다는 것과 언젠가 끝이 오리라는 말씀을 듣고서도 우리는 잊고 살 때가 많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주의 말씀을 통하여 인생의 시간들을 지각하고 분별할 수 있었다면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며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웠을 것입니다.

주님, 우리들의 교만과 우둔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시간들을 헛되이 보낸 것을 분통하게 여기며 회개함으로 이 연말을 맞이합니다.
저희 안에 있는 교만을 제거하시고 우둔함을 깨우치시며 지혜의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참 뜻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 우리의 걸음을 지도하셔서 참된 길을 걷게 하시며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게 하소서.

옛 것이 물러가게 하심은 새 것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고, 한 해의 끝을 보내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우리 인생의 끝에는 새롭고 영원한 하나님의 세계가 마련되어 있음을 믿으며, 허락하신 하루하루를 소망 중에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연말을 맞이하는 우리와 이 세상 모든 사람들 가운데 주님의 은총과 평화와 사랑이 더욱 풍성히 깃들기를 소원하고 간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해와 평화를 심는 제자들” 아름다운교회(02, 456-1004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