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수퍼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다가, 집앞 나리 공원 벤치에 잠시 앉았다 왔어요.
째~앵한 햇살에 늦은 오후인데도 아이들도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뛰어다니고.
매미들도 얼마나 시끄럽게 울어대는지 귀가 뻑뻑하지만, 오늘 만큼은 '맑게 개인 날씨에 대한 축하 인사'쯤으로 들리네요.
정~말 오래 간만에'언제 비왔었냐?'는듯 화창한 날씨가 모두 반가운가봐요.
그런데 그렇게 앉아있으려니 5분을 못넘기고 , 또 '주부감성'이 발동하네요.
'어서 집에 가서 창문 활짝 활짝 열구 , 장마통에 눅눅한 습기며 냄새 좀 빼야지.'하는 생각에 못참고 서둘러 와버렸어요.
저 천상 주부, 맞죠?
그래봤자 '매일 먹고 논다'는 남편의 멘트는 변함이 없을텐데~
참 참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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