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끼리...
남왕진
2003.12.08
조회 140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에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 아스라히 멀어진 희미한 추억을 되새기며
못 다한 이야기 꽃을 피우다 왔습니다.
27년이라는 긴 세월의 골은 너무나 깊었었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27년만에 만난 친구의 얼굴을 못 알아봐서
얼마나 미안 하던지....
약속 장소에 도착한후 애궂은 시계만 바라보며 오지 않는 친구를 원망 했었는데 알고보니 옆에 서 있는 사람을 몰라보고
딴 곳에서 찾았으니 무안해서 숨고 싶은 심정이였지요.
학창 시절엔 키도작고 얼굴도 별로였었고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친구들도 시집은 다 좋은 곳으로가서 잘 살고
있어서 은근히 남편 자랑에 자식 자랑까지 열을 내니 사람팔자
시간 문제라는 말이 생각 나더군요.^^
대학생 자녀를 둔 친구도 있는 반면에 노총각도 있으니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의 차이는 인정하면서도 어린시절의
추억은 모두 다 그립고 만나면 반가워서 헤어지기 아쉬워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얌전하던 여학생의 모습은 간 곳이 없고 40대 중년의 아지매가
되어 부끄러움도 없이 변해버린 모습이 어쩌면 더 편하게
느껴지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아저씨인가보다.
주고받던 술 잔 속에 우정이 싹 트고 분위기에 취해 감정잡고
부른 노래 한 곡에 세월의 아픔 다 묻어버리고 마주치는 눈 빛
속에 고달픈 삶의 무게 다 벗어 던져버리고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돌아갈 수 없는 그 세월속에 변함없이 기다려준 그리운 사람들.
많은 세월이 흘러도 백옥같이 순수한 우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련만 남기고 훗날을 기약하며 헤어졌지만 친구들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창가에 걸린 달 속에 그리운 얼굴 하나 둘 그려보며 빙긋이 미소지으며 행복했던 기억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는 혼자만의
시간이 참 행복하다....
비록 짝사랑하던 친구의 모습은 못 보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 남긴 오늘의 소중한 추억은 잊지못하리라...

내일부터 애청자 여러명 늘어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홍보한 덕분에...

여진: 그리움만 쌓이네
이문세: 나는 행복한 사람
이숙: 눈이 내리네
이 정석: 첫 눈이 온다구요
이 선희: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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