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님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건 새벽송입니다.
어린시절 크리스마스이브밤이면 잠결에 들리던 캐롤송..
초등학교 6학년때가 되어서야 새벽송돌수 있는 허락이 떨어졌어요.참으로 고대하던 일을 할 수 있게되었죠.
교회에 늦은 밤 모여 캐롤과 축복의 말들을 연습했어요.
그리고 밤11시가 넘어서자 슬슬 밖으로 나갔죠.
다들 아름다운 목소리로 연습했던 캐롤을 불러주고, 축복의 말들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했죠.
'고요한밤~ 거룩한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메리크리스마스~'
교회를 다니는 집들은 문을열어 우릴 반겨주었고, 함께 캐롤을 부르며 아기 예수오심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돌아갈때쯤엔 한아름 간식거리들도 챙겨주셨죠.
새벽송을 다돌고 교회로 돌아오니, 따끈하게 끓여진 떡국 한그릇~ 후루룩 떡국을 비우고나서 시작되는 오락시간.
하하,호호,킥킥....웃음소리 가득한 작은교회예배당.
지금도 제 가슴속엔 그날의 그 따뜻한 풍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젠 새벽송을 돌면 신고한다고 하더군요.시끄럽다고..-.-;;
이젠 크리스마스는 모든사람들의 축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의미는 사라진채고, 예전의 따뜻하고 행복했던 크리스마스가 아닌, 흥청거리고, 상업주의적인-이날은 유흥가 메뉴판의 가격이 다른거 아시죠?- 크리스마스로 변질 된 것같아 속이 상하네요.
올해 전 크리스마스이브를 교회에서 보낼려구요.
제가 가르치고 있는 중등부 아이들이 올해는 재미난 올나이트행사를 준비했대요.
함께 나누고, 즐기는 행복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만든다네요.
이제 어른이 되어버린 전, 그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떡볶이와 어묵국을 준비할꺼예요... 18년전에 먹었던 떡국을 기억하며^^
신청곡 : 크리스마스이브...김현철&임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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