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윤석민
2003.12.21
조회 47
해마다 이맘때 쯤 되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언제나 얼굴이 핼쓱 하였다 집이 부자여서 항상 돈을 많이 가지고 다녔었다 우리들은 걔가 나오라고 하면 절대 거절 하는 일이 없었다
그당시 그의 별명은 수호천사 였다 불의를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친구네들 중에 가난한 아이가 있으면 다른 친구들 통해서 그 집에 쌀도 몰래 들여다 주곤 했다 유난히 가지런한 이를 가진 그 친구가 웃기라도 하면 마술에 걸린 사람처럼 같은 동성이지만 빨려 들어 갈 만큼 잘 생기고 매력이 있는 놈 이었다 그런 그 녀석이 x-mas 전날에 하늘 나라로 가 버렸다 백혈병 이라는 병명을 가지고 자기는 항상 아파하면서 늘 소리없이 어려운 친구
들을 도와주고 학용품도 같이 나누어 쓰자구 하면서 나눔의 즐거움을 가르쳐 준 친구 였다 요즈음 처럼 어려운 시절엔 더욱더 그친구의 여유로운 마음씨가 값지게 느껴진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우리의 이웃을 생각하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과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누며 사는 기쁨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늘어 났으면 좋겠어요
신청곡:김범수의 보고싶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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