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아 예쁘게 살자
송영모
2003.12.23
조회 84
한겨울 속인데 날씨는 이른 봄같다
이런 날씨가 지속되면 싹이 돋을것만같다
봄이 오려면,우수도 경칩도 머언날씨에..그런 싯구절에
도달하려면 몇차례의 한파가 지난후에야 봄은 슬그머니
올것이다
필연적으로 올수밖에 없는 계절을 기다림은 한적한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것처럼 단조롭고 무의미한 기다림,
아니면 꼭 올거란 희망일건가
가장 믿었던,믿은내가 바보같지만 철저히 배신을 당하고
그래도 한가닥 미련이 남아 있음은 올수없는,오지않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계절속에 허우적대는 초침소리보다는 내 하루를 잊으며
살아야 한다는 고통이어라
세살먹은 딸 은경이는 엄마 얘기를 하지않는다
어린것이 체념이 무언지 알았음일까?
내일은 아빠가 멋있는 산타가되어 은경이 찿아가야지
애비의 존재의 이유는 너구나..
예쁘게 예쁘게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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