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는]
샐리
2003.12.29
조회 62
[오늘 같은 날에는] - 김 효 경 오늘 같은 날에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여름을 거두어들인 빈 들녘을 보며 어느 한적한 국도를 달려 눈이 시린 바닷가에 닿고 싶으다. 오늘 같은 날에는 블루마운틴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이 무어라 말을 할 때마다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부드러운 커피 향을 느끼고 싶으다. 오늘 같은 날에는 지긋한 눈길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산 호수에 풍덩 빠져 버린 가을 산을 보듯 오래오래 마주앉아 바라보고 싶으다. 오늘 같이 이렇게 말간 날에는 따뜻한 가슴과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지없이 지긋한 눈매를 가진 한 사람을 만나 아주 잠깐일지라도 진정 고요롭고 싶으다. 평화롭고 싶으다. 조용히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보듬으며 다같이 어우러져 나아갔음 하는 바램입니다. 희망과 웃음과 꿈이 있는 이천사년이 되길 바래보며... 유리상자/사랑해도 될까요 인형의 꿈 /Loveholic (러브홀릭) 오리날다 /체리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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