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커니 창가에 기대어 서서 하늘을 쳐다보며
달님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어 보았어요.
둥근 달님아!
너는 왜 이 한밤중에 추위에 떨며 잠 못이루고 있니?
"응,그건 너를 기다리느라고".
나를, 왜 기다렸는데?
"너가 심란해서 잠 못이루며 자꾸만 나를 쳐다 보고있는데
미안해서 어떻게 너 혼자 두고 잠을 잘 수가 있는거니".
그래, 달님아 미안하구나.
너는 춥지도 않니?
"춥다고 내가 이불을 덮으면 너가 나를 못 보니까 너를 위해
추워도 그냥 참고 있는거야"
그럼 너의 이불은 뭐니?
"응,내 이불은 구름이란다.어떤 날은 솜털처럼 가볍기도하고
어떤날은 너무 무거워서 숨 막혀 죽을것만 같은날도 있어.
난 무거운건 싫어.
무거운걸 덮으면 너를 만나고 싶어도 자주 만나지를 못하잖니.
추운데 발로 걷어 찰 수도 없고.그러다가 감기 걸리면
나에게 까지 왕진 올거니"
아니, 너 내이름 어떻게 알았어 왕진이란걸.
"야! 이 바보야 너 벌써 까먹었니?비 오는 날 아무도 몰래
천상에서 만났을적에 알려줬었잖아 전화 번호랑"
내가 그랬나. 나이 한 살 더 먹더니 기억력이 가물 가물 거려서.
난 천사를 만난줄 알았더니 달님을 만나고 왔었구나.
그럼, 너 왜 한 번도 전화 안 했니?
"너 매일 핸드폰 서랍에 넣어 놓고 받지도 않던데 무슨 헛소리
하는 거야.내일 밤에 전화 할테니 꼭 기다려야 돼".
알았어 ,그런데 몇시에 할거야?
"낮에는 햇님이 질투하니 밤에 몰래 할게 창문 열어놓고
손짓해 "
혹시 나 보다 더 멋있는 남자 만나도 눈 돌리지마.
"그게 무슨 소리야.너 남자였니.난 또 여자라고..."
그래! 난 머슴아란다.
"넌 나빠. 순 사기꾼이야 사기꾼"
그럼 너도 달놈이였잖아
땅에만 사기꾼이 있는줄 알았는데 하늘까지 오염 되었네.
에라 열받는데 문 닫고 잠이나 자야지~고얀놈 같으니...
박 길라: 나무와 새
이 상은 ; 사랑해 사랑해
이 선희: j에게
최 혜영 : 그것은 인생
시흥시 신천동 제일 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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