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월(owoul4040)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 오늘은 아들 생일이라서 미역국을 먹었고 내일은 내 남자 생일이라서 또 미역국을 먹어야 합니다.
> 두남자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생일치레를 합니다.
> 아들의 엄마인 나는 그래도 쉽게 아들을 낳았는데 내남자의 엄마인 시어머니는 힘들게 아들을 낳으셨다합니다
> 두 여자의 공통점은 겨울에 아들을 낳았다는 점이지요.음력 12월15일이(1월6일) 생일인 내남자는 4형제중에 3번째 아들로 태어났고 6남매중에 3째딸인 저하고 결혼을했답니다....
>
> 퇴근후 미역을 물에 담구고 미역국 끓일준비를하고 있자니
> 욕실에 들어간 내 남자가 등을 밀어달랍니다.
> 사고후 줄창 목욕을 시켜줘야 하지만 오늘은 웬지 짜증이 납니다.피곤도 하고 손등도 찢겨서 아픈데 좀 쉬고 싶은데 오자마자
> 목욕을 시켜달래니 부화가 납니다.
>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내 남자가 나의 도움을 원하는데 별수없지요. 오늘은 웬일인지 어깨가 더 왜소해보이고 축 늘어져 보이네요.온몸에 수술자국으로 흉터가 나있는데 안쓰러워서 가슴이 져리데요.라벤다 바디샴프로 온몸을 씻겨주고 라벤다 샴프로 머리를 감겨주고, 라벤다 오일을 발라주고 라벤다 향수를 뿌려주고
> 온통 라벤다향기로 가득하네요.
> 내 남자는 라벤다향을 좋아하지요.저또한 그향기를 좋아하고요.
> 그다지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풀잎향기가 무척이나 맘에 든답니다.
>
> 와인 한잔을 사이에 놓고 아들의 생일과 내 남자의 생일을 축하하고 아들과 딸은 우리 두사람이 흐뭇한지 슬그머니 자리를 비껴 줍니다.짜식들 눈치도 빠르지....큭큭ㅋ
>
> 내 남자가 붉은 와인을 잔에 따라줍니다.
> 내가 내남자의 잔에 절반쯤으로 채워줍니다.
> 내남자가 말을 합니다.
> "너무 많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 "그럴필요없어.한때는 당신이 내 보호자 였잖아.역활이 바꼈을
> 뿐이야"라고 내가 말했습니다.
> 내 남자가 또 말을합니다.
>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 "나로 인해서 당신이 행복했으면 더 좋겠어"내가 말했습니다.
> 우리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았습니다.
> 부부이기에 더이상의 말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 내 아이들이 잠을잡니다.아마도 그전 우리가 아무일도 없었을때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내 남자도 잠을잡니다.
> 아마도 우리가 더 많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꿈을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나는 남겨진 와인을 마져 비워야 겠습니다.
>
> 내일은 내남자의( 희준 찬미아빠) 47번째 생일입니다.
> 오늘은 아들 생일이라서 영재님의 축하 메세지를 들었는데
> 내일은 내남자의 생일이라 또한번의 메세지를 듣는다면
> 너무 무례한가요?
> 그래도 내남자가 나로 인하여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 노래를 신청합니다.
>
> 나 훈아------사랑
> 김종환-------사랑이여 영원히
> ---------그리고 고백 을 부탁 올립니다
>
>
>
>
>
★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밤은 렬렬한 사랑으로 행복하세요 *^ㅡ^*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