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홍수정
2004.01.08
조회 52
영재님, 유가속 가족님들!
커피 좋아하시나요?
저도 참 좋아합니다.
저는 원두보다는 그냥 시중에 판매하는 인스턴트 커피가 더 좋습니다.
커피를 아는 사람은 원두를 마신다는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는 말에 저는 별로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프림과 설탕이 적당히 섞인 부드럽고 혀에 감기는 그 맛을 참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잘 먹지 못하는 하얀 우유에
커피믹스를 타서 마시면 그렇게 맛있는 커피우유가 되는지...

그런데, 제가 결혼한 저의 옆지기 역시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식사 후에는 꼭 한 잔씩 마셔야 하는 생활습관이 되어버렸지요.
술,담배 전혀 안하는 남편이 그나마 즐기는 유일한 기호식품이지요.
하루에 3-4잔 마시는 정도랍니다. 저는 1-2잔 정도구요.

그런데, 우리 부부는 커피 마시는 스타일이 다르답니다.
남편은 종이컵에 한 잔씩 타주는 커피를 다 마시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자기 할 일 하다보면 어느 때는 따끈한 커피가 아니라 냉냉하게 식은 커피를 마실 때가 더 많지요.

그런데, 저는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5초도 안 걸립니다.
속칭 원샷이지요. 저는 음료수도 조금씩 마시지 못하고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편이지요.

그러고 보면 마시는 모습에서도 성격 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한 터프 하지요?)

커피는 가끔 우리 부부사이의 냉냉한 분위기를 달구는 난로가 되기도 하답니다.
커피 좋아하는 남편에게 '커피 드려요?' 하면 거절할 때가 없으니 말이지요.
또 남편이 제가 해주는 서비스? 중에 커피타주는 걸 제일 기뻐한답니다.

방법을 항상 알고 있으면서도, 화가 나 있으면 그 조차도 내키지 않으니, 커피가 난로가 되기 위해서는 제 마음이 먼저 난로가 되어야겠지요?

**** 신청곡 ****
1. 한경애의 '옛시인의 노래'
2.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
3.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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