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홉'에서 '흔'됐어요......ㅠ.ㅠ
NINA
2004.01.13
조회 77
마흔이 되기전에..서른하고도 아홉였을때도 심상치 않았던..것이
드디어 올것이..오고야 말았네요..아직도 9달 남았지만..그래도 서러움같은 것이 있네요
마흔살을 얼마나 기다렸었는데..
국어교과서에.."거울 앞에 선 내 누이같은~"으로 시작되는 마흔살을 항상 그려왔었어요.
마흔이면 안정된 생활,,그리고 남편에게 결혼때..약속받은 자유의 시간였거든요..

남편도 그러더군요..마흔되면..네맘대로 해~ 했던것이 엊그제 같은데..벌써..그렇게 됬다고...
철없는 딸처럼...보호해주는 남편이..위로같은 미소로 답해주네요..

집에서는 오죽했겠어요..
오만가지 우울함을 다 짊어진 표정였지요.

올해는...안하던 짓도 했어요
학교다닐때..했던...크리스마스 카드..205장이 제 기록였어요.
일일이..다 직접 그려서 방학내내...보냈던 크리스마스 카드가 생각나더군요.

평소 자주가던..문구점에서...연하장을..골라서(그집 카드25장밖에 없었음.-아도했어요)

25장의 연하장을 보냈지요..
150원일때 사두었던 우표에다가 40원짜리 우표를 사러 일부러 우체국까지 가는 수고도 했어요

그런데..오래된 친구들에게 전화가 한통씩..계속 오내요.
감동이었다구...흐..(꼭 그런 전화를 받고자 한것은 아닌데.)

마흔의 "흔"은 조금은 철들은..중년처럼 되려고 하나봐요..
아직은 제가 생각해도...철이 덜 들은거 같고..
아직은.소녀같고..아직은...여자같은데..흐..
다리를 칭칭감으면서..엄마~엄마~~를 연발하는 어린 왕자님을 보면..
저..소녀,,여자이기보단..아기엄마인가봐요..
아내로서의 자격은..따지고 싶지 않아요.남편마저..절..양처로 알게 하고 싶지는 않네요..
마지막 투정이랄까..남편에게만큼은..그냥 철없는 아내로 유지할래요

영재님도 아세요? 마흔살됐을 때의..그 기분 말에요..
ㅠ.ㅠ

축하를 해주실래요? 위로를 해주실래요?

음악으로...답해주시겠지요?

혹시 <캐슬>이 부른 통키타라이브곡..안될까요?
안되면..저라도 대신 불러야겠어요..관객은...막 마흔이 되버린 나,글구..가수도..9달 남았다고..만으로..따지고 싶은...'나'가..말에요..

"흔"한게 사랑이라지만...의 그 "흔"의 사랑스러운 마흔살였으면 하네요..
^_______________^ 앗싸~ 니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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