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팃낫한의 '비움'] 신청합니다.
김민영
2004.01.26
조회 44
케이블 TV에서 오래전 드라마를 봤거든요.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젊은 여인이
자신을 찾아온 옛친구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나, 어떤 사람이었어?"
친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넌 아주 똑똑하고 성실하고 밝은 친구였어."

그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에 내가 저 여주인공이라면...
그래서 나는 나를 기억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나에 대해 물어봤을 때,
과연 그 사람은 나를 어떻게 얘기할까...

조금 겁이 나더라구요.
"너는 너밖에 모르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너무 싫어하고..."
그렇게 얘기할 거 같아서요.
제가 요즘 좀 그렇거든요.
자꾸만 안으로 움츠러드는 거 같아요.
날씨도 많이 풀렸는데, 햇님 만나러 나갈까봐요.

헤이의 "쥬뗌므"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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