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봐 버릇까지....
신미옥
2004.02.06
조회 48
남편은 손톱을 물어뜯는 정말 지저분한 버릇이 있습니다
처음엔 애정결핍인가 싶어 측은하게도 느껴었죠
얼마나 부모사랑을 못받았으면.,,,

어느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의 손톱이 정말 흉할정도로
거칠거칠해져 있었어요
어린아이들이 놀다가 친구를 꼬집는 경우가 종종있어
선생님께서 애들 손톱을 깍아주곤 한다는 얘기가 생각나
바로 전화를 했어요

"선생님 영우손톱이 왜이래요?
앞으로 제가 자주자주 첵크할테니 그냥 놔두세요"
신경질적으로 얘기했더니
선생님 왈
"어머니 저희 손톱깍기 미제예요
다른 애들은 다 괜찮은데요"

어쨋든 유치원에서 손톱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다음날 선생님께서 하시는말
"어머니 영우가 손톱을 물어뜯어요"

어떻게 버릇까지 똑같이 닮았는지...
그 사실은 처음 알게된 전 선생님께 죄송해서
몸둘바를 몰랐어요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해도 고쳐지지가 않으니 정말 걱정이예요
분홍살까지 드러나 있는 아이의 손톱
워낙 손톱을 물어뜯으니 깍을 일도 없어요
까실까실한 부분만 다듬어주고.....
언제 제대로 된 손톱을 깍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한술 더 떠서 발톱까지 물어뜯는 아이
결코 애정결핍은 아닐진대
남편을 원망해야 할까요

그래도 남편은 얼굴도 닮은 아들이
버릇까지 자기 닮았다고 흐뭇해하며 좋아하네요

아빠와아들이 나란히 tv를 보면서 손톱물어뜯는
모습을 보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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