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최미란
2004.02.11
조회 87
뿌연 하늘.
잠시 운동장에 나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어디쯤에 봄이 와 있을까.
나뭇가지에
화단의 부드러운 흙속에서
꿈틀꿈틀....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 바람
촉촉하게 젖어드는 차갑지만 부드러운 그 느낌
이게 바로 봄이 온다는 기별인가봅니다.

이별을 준비하며
또 다른 만남을 기다리는 이 시간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생활 통지표에 다 적어 주지 못한 이야기를
우리 반 아이들 모습을 끄집어 내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형식적고 추상적인 그런 말들이 아닌
저의 가슴 속에 담아 두었던 사랑의 말을
오랫동안 간직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손에 큰 사랑 담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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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흐르는 음악들이
편지를 쓰기에 참 좋네요.

제가 쟁쟁한 타 방송국의 프로 다 제끼고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고집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디제이의 넉넉한 웃음과 포근한 음성
그리고 추억의 책장을 열어 볼 수 있게 해 주는 멘트.
김피디님의 물오른 선곡.
박작가님의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는 글 등등....

더불어 음악 신청할게요.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있다는 영희 언니에게 노래 보냅니다.

잊게 해 주오 - 장계현
사랑 - 강영숙
나비소녀 - 김세화

코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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