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소집일..
김꼬마.
2004.02.11
조회 116

잘지내셨어요?
동숙님,우호님,영재님..
계절의 특성상 좀 팍팍한 날들일 수도 있겠지만
방송으로 듣기에는 여전히 윤기 좌르륵...(넘 느끼했나요..)
사실 윤기 좌르륵은 저네요..
명절 끝 남은 음식이랑 과일덕분에 얼굴엔 뽀사시 살이 오르고..하루도 거르지 않는 빵이랑 커피도 일조를 하네요.

오늘은..
울집 두번째 꼬마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입니다.
이 기쁜(?)아침에 유치원 가는 아이 뒤에다 대고 한말이 겨우..
너 계속 그렇게 김만 먹으면 김장사집 딸한테 장가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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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렸을 때 어떤 한가지 음식만 고집하고 먹으면
엄마가 하셨던 말씀이셨죠..
떡 좋아하는 작은 언니한테는 떡장사한테 시집가라하고..
과자만 줄곧 입에 달고 살던 동생에게는 구멍가게 훈이한테 시집보낸다고 엄포를 놓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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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수저를 놓고도 계속 김을 들고 거실이며 주방이며 돌아다니더니 욕실에까지 들고 들어가서 한손엔 김..한손엔 칫솔...
그 모습을 보곤 불쑥 저희 엄마 흉내를 내고 말았네요..
툭 말을 해놓고 슬쩍 아이 얼굴을 봤더니 내내 심각한 표정.
결국.현관을 나서며 하는 말..
김장사집 딸한테 장가 못간답니다..
소영이는 '김'을 안좋아한다네요..
지금 같이 다니는 유치원에 있는 여자친구죠..
그러니까 그런말 하지 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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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무게가 실린 아이 말투땜에..현관문 닫고나서야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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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요녀석이 초등학교를 간답니다.
고생문 활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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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2시인데..그땐 이쁜 바람..고운 햇살이 우리 꼬마를 반겨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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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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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
* 요즘 성빈이가 피아노로 자주 띵똥 거리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성빈이 엄마가 좋아하는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 있나요..
-당신은 사랑입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당신은 모르실거야
-당신은 어디있나요..


도움드리는 건 없지만..
그래두..
건강하세요..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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