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순한 사람입니다.
칼라를 입혀서 표현해 보자면 무색..기분좋음 화이트..
차암 단순해서
고민도 길게 하지 못하고.
베개에 얼굴 묻으면
암만 팍팍한 하루였어도 30분 이내에 꿈나라..
슬프면 울어 버리고(울고 난 다음날 이면수가 되는 얼굴이 좀 걱정스러울 뿐..)
좋으면 폴짝 거리고
그걸로 땡!
최면속에 사는가 싶기도 합니다..
행복해~행복해~나는 행~복~해..
.
.
.
걱정?
줄 세우며 번호 붙여나가면
쭈~욱 늘어섭니다.
잊지 말아야 할건
거기에 똑같이 대입시켜야 할
행복거리들..
그렇게 맞대응 시켜서 하나씩 지워나가면...
공식이 뭐 따로 있나요..
그렇게 떨고 나면
단순한 내 생각주머니에서는
늘 먼저 시작한 걱정거리가 바닥이 납니다.
.
.앗..주제 이탈 우려, 삼천포로 빠질 조짐.
슬슬 눈치보이기 시작..
유디제이님이 별루 안좋아 하는거..
피자 조각..
긴말(言) 조각..
ᄒᄒᄒ
서론이 길었음에 대한 핑게 한 줄.
지금 이렇게 해피주의로 성장하기까지 막대한 도움을 준 사람들이야기를 해야 하기에..
어설픈 사회 첫걸음.
참된 당근과 채찍으로 이끌어 주신 선배 & 상사분들이 떠오릅니다.
물론 당시에는 몸은 행동했을 지언정 가슴엔 채 담아내지 못했던 어리숙함도 많았죠.
돌아보니..이제와 생각해 보니 그것이 지금의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었음을 느낍니다.
입사초부터 3년 정도 저희 팀을 맡으셨던 부장님이 계셨습니다.
꼼꼼한 업무 지도는 물론, 사람됨에 대한 지론을 온몸으로 실천해 보여주시는 분이셨지요.
부장님은 한달에 한번씩은 꼭 저희 부모님 앞으로 가정통신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자필로 세세히 적어나가시며 부모님의 염려를 덜어주셨던거죠.
간혹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잘못을 탓하는 글이기 보다는 그걸 받아들이는 저의 자세를 말씀하시곤 하셨었구요..
승진과 영전(榮轉)이 겹쳐 연구소를 떠나 본사로 가신 뒤로도 이곳 직원들을 얼마나 아끼고 생각해 주셨는지..지금도 만나는 이전 회사 동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한답니다.
어느 봄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저에게 부장님은 하얀 봉투를 하나 건네셨습니다.
출장으로 결혼식에 불참을 하시기에 먼저 건네시는 축의금이려니 했었지요..송구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나중에..엄마와 함께 봉투를 열어보고는 얼마를 울었는지 모른답니다.
'노자돈'이라는 표현을 쓰셨더군요.
다소곳한 축하의 글과 더불어, 굴곡이 많을 결혼생활에 꼬옥 필요할 때에 저만을 위해 적절하게 쓰라구요. 축의금이라 하기엔 금액도 과했고 그걸 주시는 의미조차도 너무 감사하고 소중했지요..
건강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그저 서툴기만 했던 사회 초년병 시절을 잘 겪어내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저..이렇게 해피해피를 외치는 제가 아닌 다른 모습의 저로 살고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그때가 행복했던 시절일 수 밖에 없는 정말 절실한 이유.
지금의 남편을 그곳에서 만났지요. 처음과 끝을 나누어 언제언제가 행복했다고 말할 수 조차 없는 저의 행복하고 축복받은 회사생활..사람만큼 귀한 존재는 없습니다.꽝!도장 찍으며 마무리 합니다..
혹시라도 이 방송 듣고 있을 지 모르는
(지금은 H사와 합병이 되어있지만)이전의 K자동차 연구소 직원들..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립네요~
부장님이 부르시는 걸 들어본 곡중에
-해당화(코드가 좀 안맞지요?)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맨 처음 고백..
이상입니다.
길어서 죄송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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