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희 딸들이 있어요!
최은정
2004.02.17
조회 44
저희 가족이 다시 웃음을 되찾은지는 불과 몇개월에 불과합니다.

작년 봄쯤에 아버진 신용불량자가 되셨어요. 일명 워크아웃이 되셨지요.

25년간 직업군인으로 계시다가 사회에 첫발을 디디면서 군인들의 약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번 돈을 잃으시면서 손대는 사업에 실패하시고 엄만 저희 딸 셋을 가르치시느라 파출부며, 이불트는 소일거리며, 식당일이며 이전에 손대보지 못하셨던 일을 해가시며 눈물지으며 저희들을 키워오셨답니다.

세월을 타며 그럭저럭 먹고사는것에 불편함없이 지내오는 와중에 작년에 그 일이 생긴거랍니다. 얼마간은 엄마와 저희들은 눈물을 지울수 없었고, 모두가 살아서 뭐하냐며 신세한탄을 하고 또 하셨지요.

그러나 슬퍼하고만 있을수 없죠. 가족 모두가 힘을 더하여 고난이라면 이 고난을 맞서 나가야 겠더라구요.

아버진 맘을 다잡으셨는지 한 업체의 경비직으로 일을 나가시더라구요. 격일로 일하고 한달급여라봐야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아버진 이제야 세상을 바로 보시는 안목이 생기셨나 봐요.

이전보단 더 성실하시고, 소소한 것에 감사하며 생활하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네요.

현재는 원금탕감자 명단에 접수가 되어서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불행한 생각은 안하렵니다.

그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어떻게든 잘 되어질거란 일념으로 열심히 가족 모두가 생활하고 있어요.

우리가족에게서 웃음이 떠나지 않고 늘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어떠한 어려움이 올지라도 더욱 연합하여 힘을 더는 사로 서로가 되길 맘속에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신청곡 - 오석준 의 '웃어요' 신청합니다

이 사연이 채택된다면 얼마후면 생일을 맞을 바로밑의 동생 은진이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요. 시세이도 화장품세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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