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준비
함진희
2004.02.17
조회 51
학사모를 쓰고 꽃다발과 졸업통을 든 남여학생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리본테이프
이제 서서히 아이들과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1년동안 남긴 사진들을 모아 한장 한장 슬라이드로 보여줄 생각입니다.

즐거웠던 순간들..
힘들었던 순간들..
그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겠지요.

걱정입니다.
졸업식을 어떻게 치러낼지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찔끔
어느 해나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야 다르지 않지만
20년도 넘는 교직 생활동안
이 아이들만큼 정이든 아이들도 없습니다.

옆사람에게 말합니다.
어쩌지?
나~ 그날 한 마디도 못할 것 같아~
어쩌지?
나~ 바보같지..

이별이 슬픈 것이 아니라
잊혀지는 것이 슬픈 것..
오래 오래
서로 기억하며
서로 사랑하자~


HAPPYCLASS 606
'세상에 빛이되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
언제나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 되길..

얘들아
졸업 축하하고
너희들의 새출발에 축복이 가득하길 빌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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