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미치겠다....
김윤경
2004.02.17
조회 67
오십분에 걸쳐 글 올렸는데, 몽땅 날아가 버렸어요.

요즘은 왜 뜸한가 궁금해 하실 것 같은 착각에 눈비비며, 글올리는데, 어찌 이런일이....

영재님, 김피디님, 박작가님, 유가속 가족여러분 안녕하셨지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업무 일년중 제일 바쁘고 예민할때가 요즘 입니다. 그래서 방송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사연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업무때문에 이생각 저생각... 빨리 사무실에 가서 일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 정말 안좋아요.
자랑은 아니지만, ^*^ 저 작년에 모범상 받고, 상금도 많이 받았습니다.
상금은 일년을 무사히 지내게 해주신 감사로 좋은 일에 배로 썼습니다.

가끔 이곳 저곳 기웃 하다가, 모바일로 신청곡 쏘기도 했는데 외면하시더군요. 흑흑흑

요즘 모두가 감사의 조건이 되는 줄 머리는 아는데, 가슴에 와닿지 않아 제가 불쌍합니다.

제가 다니는 시간에 단체로 자폐아 아이들이 수영강습을 받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생까지 키도 크고 잘 생겼습니다.

남몰래 집어갈수 있는 물건이라면 슬쩍 집어, 욕심이 나는 아이가 있습니다.
처음 물이 두려워 수영장을 쫒고 쫒기는 달리기를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는데, 지금은 제법 자유형을 합니다.
대견하고 제 마음이 아주 좋습니다.

강습시간동안 밖에서 기다리는 엄마들, 모두들 벗고 있는데 외투까지 입고 들어와 아이들을 지켜보는 엄마들,,,,
남들 보다 큰 고민거리를 주셨으니 거기에 위로가 될 축복을 주셨으면 하는 기도를 해봅니다.
저를 많이 배우게 합니다.

그리고 사건도 있었습니다.
텔레비젼 코미디 프로에서 볼 수 있는 하얀 엉덩이를 내 놓는 그림을 실제로 봤습니다.

제 앞으로 가시는 아저씨, 제 눈을 의심하고 다시한번! 수영복이 찢어졌습니다.
저는 더이상 앞으로 가지 못했지요. 대중탕, 남녀혼탕에 앉아 있는 느낌. 으윽~

여자인 내가 말씀 드리는 것보다 남자가 낫겠다는 생각에 두리번 거렸지만 제 라인과 옆라인에는 남자가 없었습니다.

누군가 더 보기전에
"아저씨 수영복 찢어졌는데 모르시나봐요..... 아저씨 저 밖에 몰라요..."
아저씨 출구를 한참 바라보시며 수영복을 만지시더니,
배형으로 출구쪽으로 가셔서 아무일 없는 듯 걸어 나가셨습니다.

그 다음날 '누가 나를 봤지?' 하는 표정으로 두리번 거리시는 아저씨를 뵙지만, 차마 '저예요!' 라고는 할 수 없구, 속으로 웃었습니다. 우울한 나에게 즐거움을 주신 아저씨, 고맙습니다.

뭐 남 없는거 있는 것도 아니구, 살면서 그럴 수도 있는데 부끄러운 일도 아니잖아요.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아줌마 다 되었다구 그러네요.

세상은 바라보기 나름이지요,
맑은 눈, 좋은 시력(기분 좋으면 2.0, 아니면 1.5) 주셨으니
좋은 것들만 봐야지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신청곡, 이선희씨의 소녀의 기도 아니면, 하얀나비
저 5시 30분 이후에 들려주시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꼬옥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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