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채..
강은희
2004.03.05
조회 28
우리아이가 초등학교1학년가을 어느일요일 오후. 아이책가방을 챙기기위해 찾으니 보이질않았다. 딸아이한테 가방어디있는냐고 물으니 머뭇머뭇 대답을 못하고 얼버무렸다. "가방가져오라니까"
버럭소릴 질렀다. 그때서야 딸아인 문방구아저씨한테 뺐겼단다.
평소에 돈에 그리 궁색한것도 아니어서 왜냐고 물었더니 다른친구들과 문방구에서 이것저것보다가 어떤친구가 너두하나집어 어러면서 얼떨결에 집어서 가방에 넣다가 주인아저씨께 발각이 된모양이다. 부모님모시고 오라고 했는데 차마 집에와서 말도못하고 눈치만 보고있었다. 어쩐지 다른때는 놀러도 나가고 하는데 통 나가질 않았다. 그말을 듣는순간 머리를 한데 꽝 얻어맞는기분이었다. 다른애는 몰라도 우리애만은 절대로 그러지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문방구에 가서 백배사죄하고 배로 보상하고 집에와서 파리채로 얼마나 때렸는지 세상태어나 제일 많이 때린것같다. 그후론 우리아이도 또 부모님들이 믿고있는 어느자식들로 그럴수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가끔 파리채로 매맞은걸 웃으며 얘기할때가 있다. 그땐 엄마얼굴이 무척이나 무서웠단다. 그후론 바르게 잘자라서 대학생이 되었으니 한편 고맙게 생각한다. 딸~ 고맙다 예쁘게 자라줘서..사랑한다. 유정아...신청곡 다그런가봐요-브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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