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숙제] 병문안 갔다가 쓰러져 응급실로..
홍수정
2004.03.12
조회 48
10년도 더 된 이야기네요.
제가 대학다닐 때, 농번기 때였는지 모르겠네요.
농촌에서 한참동안 들쥐가 옮긴다는 '렙토스피라'라는 병이 많이 발생했었습니다.
그 때, 저희 큰어머니께서 렙토스피라에 걸리셔서 남원도립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게는 큰어머니가 좀 특별한 분이라 서울에서 시골에 내려가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콧속으로 스며드는 병원 소독약 냄새가 조금 싫었었습니다.
큰어머니는 다행히 증세가 조금씩 호전되어 있었으나 워낙 약하신 분이라 기운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큰 어머니 얼굴을 보면서 안부를 묻고 하는 사이 저는 순식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갑자기 병실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정신이 조금 드니 저는 바퀴침대에 실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천정 형광등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응급실에 옮겨져 링거주사를 맞고 한참 동안 휴식을 취한 뒤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는 일도 두려워 집니다.
소독 냄새와, 탁한 병원공기가 싫고
그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아파서 병원가는 일이 없도록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심히 운동부족임을 알면서도 운동할 생각을 못하고 있는 제가 조금 한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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