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문화충격'!!
황지환
2008.01.10
조회 17
제생애 첫 뮤지컬은 1992년도 겨울 롯데월드극장에서
했던 '돈키호테'였습니다.

당시 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학 동기녀석 덕분에
10여명의 동기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공짜로 뮤지컬을
보게 되었어요.

'공짜표'라는 묘한 설렘에 기대를 잔뜩하고 뮤지컬을
보았는데, 중간쯤 되었나? 괜시리 짜증이 나더라구요.

내용이 부드럽게 연결이 되지않아 중간중간 끊기고
노래가사는 귀에 쏙쏙 와닿질 않고,
배우들은 왜그리 오버액숀을 하는지...(__)

마지막에 세르반테스가 갑자기 쇠사슬을 휘감으며
감옥에 들어가는 장면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았더랬습니다.

'왜 갑자기 감옥에 가야하는거야?'

친구들은 순간 혼돈에 휩싸였고, 뮤지컬이 끝나고나서
몇분동안 아무말도 않하고 햄버거집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와서 되집어보니...

그땐 뮤지컬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뮤지컬은 일반극과는 달리 중요 장면위주로 진행되고,
노래가사야 구구절절히 표현하기 보다는 뽀인트만 추려
전달하면 되고,
배우들이 큰 무대를 상대하기때문에 당연히 오버액숀을
할 수 밖에 없죠.

근데, 첫 뮤지컬을, 그것도 감수성이 무딘 남자가 보니
어디 이해가 되었겠어요..^^;


그렇게 제 첫 뮤지컬은 뮤지컬에 대한 '무지'와 무딘
감수성으로 인한 엄청난 '문화충격'으로 기억에 남아
있네요~~


신청곡 : 김장훈 '오페라'

p.s. 덕분에 예전 기억을 되돌려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만약 당첨된다면 '42번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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