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금강 하구언에는
겨울이면 찾아오는 겨울철새가 있어요.
그 새들은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새들이지요.
수 많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이 새들은 "가창오리"라는 것이지요.
이 새들은 낮에는 한가롭게 수면에서 무리를 지어 휴식을 취하다가
노을이 지는 이른 저녁 무렵에는
갑자기 하늘로 올라가 떼를 지어 비행을 합니다.
마치 누군가가 지휘하고 있는 것처럼
상하좌우로 질서정연하게 회전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은
매우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협동은 너무나 완벽해서 잘 훈련된 비행 편대의 곡예비행을 보는 듯 하지요.
그리고 멀리서 보는 그 모습은 마치 구름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면서 수 만가지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몇개의 무리로 나뉘어 카드 섹션을 하듯이 한 무리씩 연달아 몸을 뒤집는데, 뒤집을 때 마다 솨솨~~하는 그 소리는 마치 파도소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고 넋을 잃곤 합니다.
이러한 군무는 자신을 맹금류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그 수많은 가창오리들이 하늘을 날면서도 전혀 서로간에 부딪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수십만마리 속에서 비행을 하며 어떻게 그렇게 날 수 있는 것일까요? 혹 실수로 서로간에 부딪치는 일이 있다면 그 아름다운 군무는 볼 수 없겠지요?
이들의 비행은 우리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들의 삶이야 말로 서로 협동하며 이해하고 조화로워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만을 위해 주위의 다른 것은 잘 생각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지 않는 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지금.
바로 가창오리떼의 군무처럼,
하나가 실수하면 전체가 흐트러지듯이
서로에게 조심하고 실수하디 않는 비행처럼.
서로 부딪치는 싸움과 미움없이,
꿈을 위해 질서정연하게 하늘로 높이 나는
그런 참된 세상살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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