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그리운 내 친구에세...
김미애
2008.01.18
조회 19
신청곡 - 안재욱에 '친구'
작년 5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나름 적지 않은 나이에 맨 꼴찌로 결혼해서 지금 알콩 달콩 살고 있지요. 시부모님과 같이 살다 12월 22일 분가 했습니다.
내 집은 아니지만 우여곡절 끝에 둘이 누울 자그마한 집을 얻어 지금은 둘이서 살고 있어요. 단, 출퇴근이 멀어져서 매일 왕복 3시간씩 차에서 있어요. 퇴근길은 당근 유영재의 가요속으로죠^^
제가 좀 일찍 퇴근하는 편이랍니다.
문득 오늘 방송에 이런 이벤트가 있어 몇자 적어 볼까 하고요.
작년에 참 어렵사리 결혼이란걸 하게 되면서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서요. 저 참 어렵게 살았어요.
아픈 동생 때문에 아주 폭싹 병원비로 다 탕진하여 유년시절에 좋은 기억이 없어요. 늘 엄마는 눈물을 달고 사셨구요. 아빠는 병원비에 근심 걱정, 막내동생은 친할머니댁에...
여동생과 늘 의지하며 지냈죠. 전 말수도 없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친구들이 손에 꼽을 정도죠. 초등학교, 제가 다닐때만 해도 국민학교였죠. 그때 제게 먼저 말 걸어주고 다가와준 친구가 있어요.
이름은 조지현. 늘 어두운 제게 좋은 말로 다독여 주던 친구.
중학교 진학후 잠깐 정상적인 길이 아닌 다른길을 가던 제게 늘 조언과 독려와 희망을 넣어주던 친구. 그땐 왜 그 소리들이 잔소리로 들려 멀리 했는데...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멀어져 갔지만, 살면서 계속 생각이 나요. 제가 공부 않하고 있을때 작은 용돈을 모아 공책과 연필을 사주던 그 친구. 지현아 보고 싶다.
지현아 나 그때 니 말들이 너무 싫었는데 이제와 되돌아 보니 니 말들이 나를 있게 한거 같아. 널 찾고 싶어. 니 두손 꼭 잡고 싶다.
지현아 정말 고마워. 나 지금도 그리 잘 사는건 아니지만 따뜻한 밥한끼 내 손으로 지어 주고 싶어. 지현아 정말 고마워. 니 따뜻한 쓴소리가 날 제자리로 오게 해준거 같아. 보고싶다.
유영재씨 이 방송, 저 그리 많이 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주 듣게 되더라구요. 혹 그 친구도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조지현 나 미애야 우리 꼭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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