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속을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글쓰기에 소질이없는
나에게 끊임없이 도전을 하게 만드네요
유*가*속 덕택으로 잊고 살았던 나의 여덟살의 세계로
퐁당 빠져봅니다.
여덟살......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나 쉽습니다.
기억의 저편에서 코 질질 흘리며 촌스럽게 생긴 여덟살의 소녀가
손짓하네요
그곳은 비포장도로에 쭉쭉뻗은 소나무 청정의 쪽빛 바다
아~~~~그립다.
동네를 들여다보면 집집마다 추수를 끝낸 짚을 잘 엮어서
초가지붕에 새옷 입히기를 하고, 안방 1/3을 차지할 만한
고구마 통가리를 만들어 겨울동안 먹을 우리의 간식 고구마를
신주단지 모셔놓듯 모셔두기에 바쁩니다. (똑 토끼가족 같죠 ㅋㅋㅋ)
동네 아이들은 눈이라도 오는날엔 모두 모여 "대둥"이라는 우리집
뒷동산으로 모여 비료포대에 짚을 넣고 양말 3켤레 정도 신은 다음 아버지 검정장화를 신고(그때는 부츠가 없었으므로) 경사가 적당히 만들어진 그 초자연적 대둥에서 미끄럼을 타다보면 목이 말라 하얀 눈을 한웅큼 먹으면 세상에 세상에 이처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원했죠
하루는 논에서 썰매를 한참 신나게 타고 있는데 어떤 오빠가
아주 멋진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 타던 썰매를
팽개치고 집으로 냅다 달려가 무턱대고 스케이트를 사 달라고
떼를 썼던 바람에 엄마께 얻어 맞았던 웃지 못할 일도 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안면도인 나의 고향이 한없이 고맙기만 하네요
네게 이런 추억을 안고 살면서 한번씩 꺼내어 볼 수 있는 귀한
보물상자임을 새삼느껴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나같은 추억이 없을것 같아
무척이나 안스러워요
태안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나기 바로 전에도 먹었던 그 굴을
언제 먹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청정의 그 바다를
되찾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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