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목 때를 벗기고
손정희
2008.01.21
조회 14
재주꾼! 미숙님!!! 그대의 글을 읽으면 머리속이 박하향 처럼 참 상쾌해집니다. 우짜노? 떡 케잌은 벌써 없어진지 오랜데... 내가 지난 주말에 결혼식장에가고 또 일요일에는 언니랑 조카 면회 가느라고 유 가 속 을 함께 못했는데 미숙님이 침을 질질 흘릴줄 알았음 쪼매 보내줄걸... 억수로 미안하네요..ㅋㅋ.. 그대신 잼난 이바구 하나 해줄께요. 화났음 푸세요.. 울언니가 그동안 잠을 못자서 걱정이 었는데 이번에 면회를 가서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어서요. 그곳은 부대 가까이 회관이 있는데 부모님이 가면 모텔처럼 시설이 되어있어서 방 을 하나 예약해서 쉴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언니랑 집에서 맛난 찰밥이랑 반찬들 준비해가서 배불리 먹고 티비 보다가 깜박 잠이들었는데 언니가 내옆에서 자는듯 하더니 코를 골면서 한 30분정도 잘자길래 참 다행이다 싶은거예요. 밤에 잘못자니 낮에라도 조금씩 자야 할테니까... 그러다 언니가 깼길래 내가 "언니야! 코까지 골면서 잘자더라." 했더니 언니말이 " 나 안잤다. 베게가 불편해서 코가 골아지더라" 하는거예요. 순간 넘 웃겨서 내가 깔 깔 웃고 말았지요. 코를 골며 자는사람들의 특징이 자고서도 안잤다고 하는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울언니가 코를 골며 자는걸 본적이 없어서 맘이 짠하기도 하지만 우짜던동 불면증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랄뿐이죠. 깊은잠 을 못자고 설잠을 자니까 본인은 잠을 안잤다고 생각하는것 도 같고.... 불면증에 좋은 처방전 쪼매 가르쳐주이소. 글구 미숙님은 한밤중에 잠을 안자나벼? 글 올린 시간을 보면 매번 오밤중 이더라고... 난 꼭 삼시 세끼 밥 묵어야되고 밤 12시 되면 잠을 자야되거덩요. 암튼 미숙님 글 잘읽었고 이제 자러 가야 되겠네요.. 고운꿈 꾸시길..^*^ ^*^ 김미숙(kjy77kjy)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 > > 친구들이랑 참치회 먹고 목구멍 때좀 벗기고자 > 연말에 기분이 좋지 않았기에 가족들 신나게 놀때도 > 자리만 지키고 있었던 아픔을 씻기 위해서 노래방에 갔걸랑요. > 한시간만 놀다 헤어지자고 했는데 일요일이어서 그런건지 > 계속 추가 20분씩 네번을 주는 통에 음치인 한 친구는 > 계속 빼고 또 한 친구는 이젠 못하겠다며 주저앉아도 > 저는 너무 배가 고파서 계속 불렀습니다. > 간주곡 나올 때, 노래 제목 불러주고 예약해라 하고 > 지칠 줄 모르니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 독한 것. > > 저는 락발라드와 소리소리 지르는 곡들을 자주 불렀는데 > 유가속에 묻혀 살다보니 지난 노래들과 방송에서 나왔던 > 노래들이 부르고 싶더라구요. > 그 얼굴에 햇살을 부르는데 듣는것과 사뭇 달랐습니다. > 잘 안돼요.ㅋ 마이웨이는 유가속 들은 이후 항상 부르죠. > > 님의 향기도 분위기 죽이고, 조영남의 내고향 충청도를 > 부르니까 친구가 방송에 나왔던 사랑없인 난 못살아요를 > 눌러줘서 불러보니 거참 좋더군요. > 목요일에 나왔던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나그네설움도 > 불러봤어요. 캬~ 옛노래의 매력이 이거구나. > 거기에 필 받아 모정의 세월, 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 > 울어라 기타줄도 구성지게 불렀죠. > > 오랜만에 김태곤의 망부석과 송학사, 박정식의 천년바위도 > 감정 깊이 넣어 소화했구요. > 까투리타령과 강원도 아리랑을 마무리곡으로... > > 노래 찾다 보니 빙빙빙이란 노래가 있길래, 이거 눈에 > 익은거다 하고 번호 눌러보니 처음에는 잘 모르겠던데 > '빙빙빙 돌아라 내 팽이야, 빨강 노랑 파랑 줄무늬에~' > 그 부분은 알겠더라구요. > 다 적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곡들을 부르고 나니 가슴이 > 후련해졌습니다. > > 노사연의 사랑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남화용의 가버린추억도 > 찾아보니 없길래 쬐끔 서운했어요. > 두 시간 이상을 부르고 나오니 노래방 사장님 홀로 > 카운터 옆 쇼파에서 이불펴고 혼자 누워 계시던데 > 저희가 이뻐서 계속 시간을 더 준 걸까요? > 아니면 혼자 심심해서 노래나 들으면서 시간보내자고 > 줬을까요? 너무 고맙죠뭐. > > 예전에 우리 언니들하고 노래방 가서 놀면 주인아저씨가 > 힐끗힐끗 쳐다보며 웃고 가셨던 기억과 추가시간을 > 엄청 줬던 기억이 있어요. > 다들 아빠를 닮아서 노는건 이등하라면 서럽다고 하거든요. > 노래방 구들장이 꺼지지 않은게 다행일정도로. > > > 오늘 노래방에서 찾은 노래 빙빙빙-하성관 노래 신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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