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를 타고 오며 동생과 유년시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이 났는데 몇가지를 올려봅니다.
#1. 아파트 소독
어느날 엄마도 외출하시고 집에 동생과 단둘이 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잘 놀다가 갑자기 아파트 방송을 듣게 되며 그때부터 큰일이 일어났어요. 바로 방송에서 아파트 소독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같으면 저희는 소독안할꺼에요~~하고 말하면 그만이겠지만 어린 나이에 우리는 그때부터 울기 시작했어요. "엄~~마~~어떻게~~~엄~마~~!!" 엄마는 왜 이리 안오시는지 이제 우리는 소독연기를 다 마셔야 할것처럼 그때부터 안절부절 어찌하냐고 동생과 손을 꼭 붙잡고 울기를 한참이었어요. 왜 우리집에는 안오는지...30분을 넘게 울었는데도 벨을 누르지 않더라구요. 울고 울고 또 울고, 동생과 나는 울다 지쳐 쉬었다 또 울고, 정말 이날 엄청 울었는데 다행히 소독을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이 날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지만 우리는 소독을 못하겠단 말도 못하고 걱정만 하던 그때가 얼마나 심각했는지...ㅎㅎㅎ 소중한 기억입니다.
#2. 아파트 빨간지네
요즘에는 없어졌지만 제가 어릴때만 해도 초등학교 오전, 오후반
수업이 있었답니다. 그날은 제가 오후반 수업이였어요. 점심을 먹고 가방을 메고 조금 늦어서 아파트 뒷길로 갔어요~ 아파트 뒷길에 계단이 30개가 넘게 있었는데 거기를 가려고 딱 보는데 빨간 지네 커다란게 계단을 다 덮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안믿기시죠? 지금도 가끔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해주면 믿지 않더라구요~~ 정말 100년 묵은 투명빨강 지네가 계단을 덮고 내려오고 있었어요..난 허겁지겁 집에 가서 엄마를 불러왔어요. 엄마도 보시더니 놀라시며 얼른 앞으로 돌아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아파트 계단에 왠 지네인가 싶지만 그 근처가 산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산에서 내려왔나 싶어요. 그러나 꿈같은 이야기죠...길이가 약 1M정도 되었던거 같고 눈도, 몸도...모두 투명 빨강 색이였어요....
먼길을 돌아가며 정말 무서웠는데 학교가서 아이들에게 소문 쫙~다내고 아이들과 학교가 끝나자마자 함께 지네를 찾으러 갔는데 이게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더라구요...
내 평생에 이런 지네를 다시 볼까 싶지만 그날의 기억은 잊을수가 없답니다...
동생이 아직도 내가 어렸을적 했던 빨간 지네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데 정말 이 지네 한번 다시 보고 싶어요.그럼 이번에는 사진도 찍어놓을텐데 말이죠...^^
노래 하나 신청합니다...
김광진의 <편지> 요~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이번에 하는 노트르담 파리 공연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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