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테마로 겨울먹거리 하닌깐 저두 생각이 났었요 .. 하루종일 지치게 놀앗던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던 .. 먹거리를 .. 군고구마 . 찐고구도 맛있지만 . 우리 형재들은 군고구마를 더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불을 피워서 밥도 하고 국도 끊여서 늘 아궁이는 빨간불이 있었습니다 .. 저녁밥을 다하고 나면 우리들은 숫자세워서 고구마를 아궁이에 넣어 놓고는 저녁밥을 먹고 나서 한바탕 놀죠 씨름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하지만 낮에 지치게 놀았던탓에 고구마는 까맣게 잊고 자기 일쑤 였습니다 .. 그 고구마는 엄마랑 삼춘들 차지 . 긴긴밤 민화투로 보내시던 동네삼춘들이 군고구마를 야식으로 . 꺼내다 ..먹구는 , 우리들에겐 늘 모른다고 했던 .. ㅎㅎ 찐고구마.. 가마솥에 하나 가득 쪄서 소쿠리 담아놓면 쥐방울처럼 들락 달락 하면서 먹었던 찐고구마는 동치기랑 함께 먹어야 제맛인데 . 엄만 젓가락이 서툴러었던 우리들에게 긴 막대기처럼 썰어 주고는 젓가락 한개로 콕 찍어 주던 동치미 정말 어쩜 그리 궁합이 잘맞아었는지 .. 팥칼국수 .. 팥칼국수는 우리집에 별미중 별미 였습니다 가마솥에 팥을 오래도록 삶아놓고는 , 홍두깨로 국수를 밀어서 팥물에 국수를 삶아서 소금이랑 설탕을 넣고 뜨거울때 먹음 .정말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정도로 .. 밖에서 눈싸움 실컷 하고와서 호호 불면서 먹었던 팥칼국수는 차가워도 맛있었답니다 .. 다먹고 난 우리들은 한사발씩 떠서 밖에다 놓고는 그위에 사발을 엊어놓죠 .. 그 다음아침에 팥칼국수는 ,아이스크림이 되어서 수저로 아이스크림처럼 파먹느랴 . 아마도 아이스크림을 모랐던 우리들의 표 팥아이스크림였슴다 군밤 .. 군밤은 할아버지 제사가 끝나고 나면 한번씩 화롯불에 구워주었던 행운의 먹거리 였는데 엄마께 . 엄마 군밤 워디서 났었?? 하고 물으면 까마귀가 날아가다 떨구워 갔다가 ,,말 잘듣어서 . 엿 . 어쩌다 한번씩 엄마는 망치를 찾아서 비닐에 묶어 놓은걸 망치로 깨서 우리들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 고추장 담그려고 사두었던 갱엿이었습니다 . 아마도 고추장은 핑게고 우리들의 입을 가끔이라도 행복하게끔 해주려고 사두었던 비상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 술빵 아시죠? 막걸리 넣어서 . 저번에 차를 타고 가는데 옥수수 술빵이 보여서 너무나 반가워 두봉지나 샀는데 . 우리가 먹었던 엄마께서 만들어 주었던 ,그맛이 아니었습니다 누가 그러대요? 입이 고급이 되어서 맛이 없다고 . 엄마는 옥수수술빵은 아니었고 보리술빵 이었습니다 저녁에 숙성을 해놓음 . 우린 그다음날 하루종일 아궁이만 지키고 있었습니다 찜통에서 모락모락 나는 냄새가 너무 좋아서 꼼짝않고 앉아 있는 우리들을 할머닌 제비새끼 같다고 하셨는데 . 우리들이 먹었던 , 그 겨울 먹거리로 어제 부터 침이 고이 네요 .. 오늘은 팥칼국수가 무지 먹고 싶은데 .. 요 쩝쩝 .. 우리들 입을 늘 즐겁게 해 주던 엄마가 오늘 아침에 무진장 보고싶네요 . 그리고 .. 팥칼국수도 먹고 잡다고 . 투정부리고 싶구 . 엄마의 애창곡 . 조미미 서산갯마을 . 도 듣고 싶구요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