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게있어 여덟살 겨울은 연탄가스가 생각납니다.
그러니까 1978년 여름 저희 가족은 충남 서천이란
고향을 떠나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그때 시골은 거의 대부분이 산에가서
나무를 해다가 아궁이에 불을 피워 생활을 했지요,
그런데 서울에 오니 아궁이에 불이 때는게 아니라
연탄을 때더라구요...그런데 연탄가스 그 시절엔
심심치않게 연탄가스 사고가 TV뉴스에까지 나오기
일수였지요...물론 저희 가족도 서울로 상경한
그 해 겨울 지독한 연탄가스에 시달려야했지요...
그래서 주변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민간요법인
동치미국물 마시기, 방에 식초놓고자기, 연탄말려쓰기,
코에 약간 치약바르기...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때론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게있어 여덟살 그 해 겨울은 연탄가스와
처음 만났던 해로 기억하고있습니다.
근데 오늘은 제 마음이 조금 서글프네요...
제가 이동 배식차량을 운전하는데 다음달 17일까지만 일하라는
통보를 오늘 퇴근길에 받았습니다.물론 지금 제가 담당하는
거래처가 계약이만료되어 다른 곳으로 옯긴다고하니 어쩔수없다고는 생각해도 서른여덟 적지않은 나이에 솔직히 걱정이 앞서네요...
지금으로선 집사람에게 아직 아니 당분간 말 안하려합니다.
피곤하지만 저녁 배식을 하기위해 나갈때면 따뜻한 음악으로
큰 힘을 주는 "가요속으로"에 부탁드리면 좋은 공연보면서
집사람에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집에 들어오면서 찬 안에서 혼자 힘껏 불렀던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들으며 큰소리오 부르고 싶습니다.
30년전 연탄가스 이야기에서 못난 넋두리로 글을 써서 공구스럽네요...아무쪼록 쌀쌀한 날씨에 모든분들 건강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제게있어 여덟살 그 해 겨울은 연탄가스...
홍하표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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