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감동을 받은 순간은 많지만 그 중에서 감동의 도가니는 결혼해서 큰 아들을 낳은 날 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18년전 그러니까 1991년 12월 1일 토요일 입니다. 새벽부터 배가 살살 아퍼서 그게 진통인 줄 모르고 계속 아파서 새벽 5시에 동네에 작은 종합병원으로 가서 8시간 반을 진토아고서 큰 아들을 낳았을때에는 세상에 모든 부귀,영화를 다 얻은 것 같았어요. 왜냐면, 저는 엄마한테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항상 자라면서 아들이 없어서 엄마가 꿈자리가 이상하면 그날은 학교결석이고 항상 국민학교때에는 새옷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헌옷을 입어야 명이 길다고 해서 항상 낡은 옷만 입었어요.그래도 그때 당시 형편은 없어도 먹는 것은 엄마가 잘 해주셨어요.
그리고 친정에 아이가 없어가 첫아이라 진통을 하는 순간에도 막내이모부는 분만실에 그냥 성큼성큼 오시고 다른 친척 분들도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순간 오후 2시 35분에 아들 입니다. 하는 순간 엄마의 박수소리가 지금도 귀가에 생생합니다. 어찌나 좋은 지,내 생애의 감동의 순간은 지금도... 또 2년 뒤에 작은 아들을 낳았을때에는 정말로 무지하게 좋아서 깨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 아들들이 커서 고2,중3이 됩니다.착하게 잘 커줘서 매우 감사합니다.
신청곡은 '겨울아이', 조경수의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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