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가 다 지나가버리네요.
오늘, 내일, 모레가 지나면 2008년은 끝나고 새로운 2009년이 시작되요. 올 초 정말 많은 것들을 다짐하며 시작했었는데, 되돌아보니 이루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네요..휴~~
며칠전 TV에서 올 한해 빅뉴스들을 보여주는데 숭례문 불탔던 사건이 나오더라구요. 그 장면을 보면서 또 한번 가슴 아프단 생각과 함께 저도 모르게 어이쿠~ 하더라구요.. 왜냐구요?? 그 사건이 올해 2월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죠. ㅋ 엊그제 일 같은데... 그러고보면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네요.
저도 올 한해를 보내면서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다름아닌 제 남친이에요.
저희는 올해까지 8년을 함께 의지하며 지내오고 있답니다. ㅋㅋㅋ 다들 대단하다고 하시는데, 저희는 그냥 덤덤하네요. ^^
오빠와 저는 대학교때 처음 만났어요. 그때는 제가 신입생이였고 오빠는 복학생,,, 다시 말해 아저씨...였죠. ㅋ
그 때는 저런 복학생 아저씨랑 누가 사귀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보니 제가 그 아저씨를 거둬줬더라구요..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전 참 착한가봐요..호호.. 오빠입장에서는 아마 저런 폭탄을 자기가 구제해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요..
제 남친 자랑을 잠시 하자면 정말 착하고 생각이 깊으면서 배려심이 많은 그런 멋진 남자랍니다. 한마디로 성격 짱!!이에요. 남편이 밖에나가 아내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란 소리를 듣는다지만, 전 여자니까 팔불출은 아니죠?? ㅋ
올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희는 맛난 오리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약속을 했어요. 그동안 힘들었으니 몸보신도 하고 지친 피부도 뽀샤시하게 바꿔볼까하구요. 마침 저희 집 근처에 맛난 오리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장소를 정하고 12시까지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죠. 저는 20분정도면 가는 거리였지만, 마포에 사는 제 남친은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지하철을 타고 와야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호들갑을 떨며 분주하게 나갈 준비를 했어요. 준비를 다 마치고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갔는데 웬일인지 열차는 방금 떠난상태였고, 시간표를 보니 다음 차는 20분 후에나 오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가 들어오는 버스에 올라탔답니다. 그런데, 운전기사 아저씨 정말 심하게 하품하시며 빨간불이란 빨간불은 정지하며 가시는 것 아니겠어요.. 흐,, 안그래도 약속에 늦어 마음이 조마조마한데, 버스기사 아저씨는 여유로우시고,,, 정말 애가 타서 죽겠더라구요. 남친은 어디냐고 계속 전화오는데 저는 가고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었어요. 지하철로 10분이면 갈 거리를 버스를 타고 30분이 걸려서 겨우겨우 도착하고보니 버스정류장에 한 모퉁이에서 덜덜 떨며 절 기다리는 남친이 보이더라구요. 어찌나 미안한지... 흐..
남친이 화가 났을까하는 마음에 버스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내려 방긋방긋 웃으며 남친에게 다가갔죠. 그런데 역시나 제 착한 남친,,, 화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고 미소로 제게 화답해주더라구요. ^^ 어찌나 고맙던지.. 그때 새삼 제 남친이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더라구요. ㅋㅋ
오빠,,올 한해 정말 든든하게 내 곁을 지켜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평생 함께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자!! 사랑해~~!
신청곡은 오빠가 좋아하는 이재훈 '사랑합니다' 신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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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많이 기다렸지?? 고마웡..^^
박용정
2008.12.29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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