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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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vs벤츠...
손지민
2009.01.08
조회 59
안녕하세요... 윤희님...
새해 첫인사네요~

오늘은 낮에 제가 겪었던 버스운전기사 아저씨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해요...

오늘도 어김없이 학원에서 종점까지가는 버스를 타고 학교 도서관으로 향했지요.

버스는 곧 종점에 도착했고, 아저씨는 내리셔서 이곳저곳을 점검하셨어요.
문득 버스뒤쪽에 다다랐을때...
먼가 골똘히 생각하시며 뒷범퍼위쪽 때묻은 자리에 서투른 손놀림으로 무언가쓰기 시작하셨어요.

'벤츠 600s'

아저씨는 얼마나 열중해 있었는지 제가 가까이 간 줄도 모르셨나봐요.

이내 저를 보시더니 쑥스러움을 달래기위해 너털웃음 지으시며 말했습니다.

“내차야 벤츠 600s” 허허헛^^

무심결에 저도 덩달아 웃어버렸어요.

운전하시다가 지루하고... 때론 답답하고... 힘드실때도 있을텐데 소소한 행동과 훈훈한 미소로 대응하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여유를 엿볼수 있었어요.

덕분에 오늘은 작은 교훈도 얻고, 한결가벼워진 마음으로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저씨! 어두운 제 얼굴에 웃음바이러스 전염시켜주셔서 감사하구요.
아저씨의 버스는 비록 때묻고 낡았지만, 외관만 화려한 벤츠보다 더 값진차랍니다.
왜냐하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우리네 이웃들 소중한 한사람 한사람과 함께 여행하고 있으니까요.

아저씨의 넉넉한 웃음이 모두를 전염시킬 그날까지 함께해요~^^

P.s=저를 매일 목적지까지 평안하게 인도해주시는 751번 753번 버스기사아저씨분들 위해 신청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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