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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한 후 정말 아줌마가 되려나봐요 ㅜ^ㅜ
박원경
2009.01.23
조회 29
안녕하세요 꿈음 가족들..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제 나이 이제 26살.. 임신 5개월째.. 그런데 벌써 아기도 낳지 않았
는데.. 아줌마가 되려나봐요. 벌써 억척스러운 행동들을 합니다.
오늘 예비엄마교실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거기서 경품을 주는데
그거 하나 받아 보겠다고 엉덩이 들썩이며 손을 번쩍번쩍 들고
나를 부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은 벌써 전쟁터였습니다.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는 전쟁터 가운데 얼마나 가슴졸이며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거 생각하면 너무 속상합니다.
결혼 후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신랑에게 좋은 선물 받아와서
칭찬도 받고 도움도 주고 싶은 마음이였는데.. 갈수록 경품 추첨에
중독이되어 버렸네요. 오늘은 저보다 더 억척스러운 예비엄마가
벌떡! 일어나 경품 받으러 그냥~앞으로 나가더라고요..
아..정말 아줌마가 되면 저렇게 되는걸까..
그리고 버스 타고 가는데 아직 배도 안나왔는데 '나는 임산부야!!'
라면서 할머니께 자리도 양보하지 않았네요.. 버스가 좀 흔들리긴
했지만.. 일어서도 되었는데.. 벌써 자리 양보를 할 타임을 놓쳐서
중간에 일어서는게 더 웃길것 같아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그냥 창밖만 물끄러미 쳐다보았어요..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었는데 욕심으로 가득 찬 제 마음을
보면서 다시 다짐해 봅니다.
다음주면 설이네요. 지금도 귀성길 차안에서 무거운 몸을 실고
설을 새러 가시는 예비엄마들이 많으실텐데
모두들 즐거운 설 보내시고 설을 맞이 하여 다시 한살 더 먹으며
너그러운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도록 다시 다짐해볼께요.
하지만 이건 정말 분명한 것 같아요.
아줌마들이 억척스러워지는 것은 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얻으려는 마음일거라는거지요^^
아줌마 화이팅!!!!!!!!!
신청곡: 욕심쟁이 (With 이소은) -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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