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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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북 치는 소녀 민아를 소개합니다
황선영`
2009.01.31
조회 38
어제 새 해 들어 가장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힘든 형편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5년 넘게 열심히 노력한 민아가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었어요.
늘 피곤해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몸을 이끌고 학교에 오고
손목에 파스와 붕대를 달고 살면서도 드럼 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배시시 웃던 민아..
"선생님! 저 동덕여대 합격했어요!" 하고 외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사실 민아가 열심히 연습하는 걸 알고도 워낙 조금 뽑고 경쟁률이 세서 확신하지 못했었는데...
합격 소식을 듣고 나니까 놀랍고 기쁘고 민아의 미래를 상상하니까
제가 다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윤희씨, 갑자기 축하인사를 받던 민아가 "저 6반 애가 한 그거 꼭 할거에요!"라고 말하는거에요.'그거'가 뭔지 도대체 감이 안와서 물었더니 ^^; 자기 대학 합격증을 제게 선물하는 거래요. 한 두세달 전에 옆 반 아이가 자기 담임 선생님께 대학 합격증을 선생님 가보로 남기시라며 선물한 것을 두고 제가 우리 민아도 저런거 선물 해 줘라..라고 했었는데 저도 까먹은 걸 그 동안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합격 소식보다 더 뭉클한 거 있죠.
가끔 아이들은 이렇게 말 해 놓고도 까먹는 모자란 선생님 보다도 더 잘 기억하고, 더 노력하고..더 감동을 주네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우리 민아..꼭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을 주는 드럼 연주자가 되라고 윤희씨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아직 합격증을 받지 못한 많은 제자들에게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용기와 기회들이 아직 준비되어 있다는 것 잊지 말고 힘내라고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졸업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게
특히 소사고등학교 3학년 5반 사랑하는 아가들에게..
노래 띄워주고 싶어요.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조금 쉬어가자고..

이정열 '그대 고운 내 사랑' 부탁해요 윤희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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