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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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 가는 익숙한 것들
이영호
2009.03.26
조회 53

나이를 먹는 다는 것. 세상을 보는 눈이 점점 넓어진다는 것. 바로 익숙한 것들과 점점 멀어져 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요즘 아침마다 청계천과 왕십리 그리고 신당동을 지나오는데, 예전에는 익숙했던 그 길 옆으로 '철거예정'이라는 빨간색 글자를 볼 때 마다, 씁씁함이 밀려옵니다.

마치 회사에서 조직에서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서 떠날 수 밖에 없는 우리 아버지들의 삶처럼 보이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점점 그런 풍경에 애착이 가는 요즘입니다.

그러고보니 며칠전 회사 근처 오래된 전파상 앞에서, 세상에 나온지 십오년 즈음 족히 지난 칼라TV를 가게 앞에 설치해 놓고, 동네 사람들, 공사장의 인부들이 뒤섞여 야구 관람하는 것을 스치면서 보았는데요. 낡은 전파상과 퇴물이 된 칼라TV라서 그런지 그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에서 넘어온 사람들 같아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마치 저의 고향사람들 처럼 말이죠.

점점 잊혀져 가는 그 시절을 생각하며, 동물원의 '우리가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라는 노래를 합니다. 참..이 노래를 들을 때면, 늘 초반 몇페이지만 열심히 보다가 덥어 버린 성문종합영어가 생각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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