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찬 오빠 안녕하세요?^^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특기 감기요..))
며칠전 아주 슬픈고도 끔찍한 일이 있었는데요.
생일선물로 어항이랑 칼라테트라라는 물고기6마리를 증정받아 일주일 정도 잘 키우고 있었는데 휴가차 집을 2틀정도를 비우고 다시 집에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하던 버릇처럼...
어항을 향해
<<~~"애기야~~!엄마왔따.">>하고 어항속을 들여다보니 한마리는 인조 물풀에 걸려있고 나머지 5섯마리는 눈을 부릅뜨고 수면에 둥둥떠다니는 걸 보았습니다.
순간 소름이 확~~~! 눈앞이 어찔어찔.!!((이럴수가!))
그렇게 많은 시체는 첨봐서 한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답니다.
무엇보다도 자식같은 우리 칼라들~~ ((이 심정을 누가 알리오~~)
국자로 시체들을 하나하나 건저내어 비닐팩에 넣어 신문지로 싸서 다시 비닐팩에 넣어 기도하고 쓰레기통에 버렸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이 지난 지금 빈 어항에 물만 채워놓고 그져 바라만 보고 있답니다. 죽음은 쉬이~~잊혀지지 않더군요..
티비를 보니 미술가 <마티즈의 어항속의 여인>이라는 작품소개가 나오던데.. 그순간 어항을 보며 차라리 물고기를 다시 키우느니 저속에 내가 헤엄치는 상상이나 하자고 결심했죠.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아무나 생명체를 키우는건 아니라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신청곡:럼블피쉬 의 예감 좋은날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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