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찬님 안녕하세요.
아침 일찍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때가 이미 점심이네요. ^^
저는10월부터 규찬님 방송뿐 아니라 CBS방송을 아침10시부터 새벽1~2시까지 거의 매일 듣고 있는 열혈 CBS 팬입니다. 그리고 내일모레 간호사국가고시를 보는 수험생이기도 하구요.
다들 그렇게 집에서 방송들으면서 공부가 되냐고 걱정을 하지만,
이게 또 제 나름대로의 공부 방식인데 어떻게 합니까...
공부할때 속도는 조금 느리고 라디오와 책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서 집중은 좀 안되는 경향은 있지만, 막상 시험보는 장소에 가면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전 아주 편하게 잘 적응해서 보거든요.
CBS 음악방송이 전체적으로 다른 방송들보다 멘트가 적고 음악이 많잖아요.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멘트는 머리를 식힐수 있게 해줘서 좋구요. 그래서 저는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정규대학을 졸업하고 제가 다시 간호대학을 들어간다고 했을때 부모님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말렸는데, 그게 벌써 3년 전 일이네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다시 시작한 대학생활이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험보는 것이 나름대로 걱정되서 그랬는지 어제는 오늘이라고 해야하나 26일 새벽1시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3시까지도 잠이 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뒤척거리다가 제가 02학번으로 간호대학에 입학하던때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나 - 난 커서 하고 싶은게 왜이리 많은거냐. 이걸 언제 다하지?
간호사가 되는 길은 이제 시작인데... 잘 할 수 있겠지? 넌 커서 뭐 하고 싶어?
친구 - 하하하~! 야! 니 나이가 몇이냐? 너 다 컸어! 뭘 커서 뭐하고 싶냐야.
이미 우린 어른이라구. 아구야.. 니두 참 걱정이다. 애들이랑 세대차이나 잘 극복하셔~
그때까지도, 아니 지금까지도 전 아직 제가 덜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아직 제 꿈은 무럭무럭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꾸준히 잘 자라고 있거든요.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법이 서툴러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커가는 절 느낍니다.
꿈음을 들으면서 음악도 그렇고 사연도 그렇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런 제 생각과 행동이 공감을 얻으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 저와 같이 늦었지만, 가고싶은 길을 가고있는 분들께 같이 힘내자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와 내 동생같은 친구들 모두 국가고시 합격해서 멋진 간호사가 되라구 화이팅 한번 외쳐주실랍니까?
실은 내일 사연을 올리고 싶었으나, 금요일 시험보러 일찍
일어나야하는 관계로 그날은 방송을 못들을거 같아서 이렇게 수요일에 올려요. 그래두 화이팅 미리 외쳐주실꺼죠? NMC 화이팅!
(National Medical Center : 저희 학교가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라서 NMC라구 줄여부르거든요. 알아 듣는 사람만 알아 듣겠지요.)
그리고 신청곡이요
예전에 문자로 신청곡을 올렸는데 다른 사람도 때마침 같은 곡을 신청해서 감사하게도 틀어주시더군요. 카니발의 '거위의 꿈'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다시 대학을 들어가려고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듣고 들었던 곡이죠.
카니발의 '거위의 꿈', 아니면 6분이라서 무리인듯 싶으나 김민기의 '봉우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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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새벽 3시에 생각난 말 때문에 사연 올립니다.
최고운
2005.01.26
조회 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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