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이랍니다. 겨울바다가 부르기에 친구들과 급 연락으로 1시간 후에 만나
차를 렌트하고 무작정 속초로 달렸어요. 여행은 역시 생각하자마자 실행에 옮겨야 되더라구요
모 다음주에, 다음달에 어디가자, 약속만 잡으면 열에 여섯은 성사되지 않는 법.
저에게 속초는 군시절의 보금자릴까. 그래서 볼만한 곳이나 지리는 대충 알 고 있었죠.
그런데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돌아오는 길, 모가 아쉬웠는지 운전하는 친구놈이 사고를 냈답니다
이놈이 어디서 본건 많아서 차를 끌고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야! 모해. 빨리 뒤로 나와. 바퀴 빠져."
"아니야, 저기까지만 가면 괜찮아."
하지만.. 더이상 차가 움직이지 않았어요. 하필 이름도 듣다보지도 못한 해수욕장인지라
인적도 드물고 도로도 조금 떨어져 있었서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온갖 욕을 한바가지 먹여줬죠.
바보처럼 끈을 찾고 묶기 시작했어요. 인력으로 차를 빼겠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손 다 까지고 얼굴 시뻘개져서 다들 헥헥 거릴때 쯤.
결국은 지나가는 차 한대가 저희를 살렸답니다.
그래도 생각나는 겨울바다. 이 겨울이 가기전에 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아! 서해안은 마음이 아픈데. 바보같은 생각이겠죠? 올 겨울바다는 태안에서 봉사로 더 뜻깊게
보내야겠네요
신청곡 : 서영은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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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장선화
2008.02.01
조회 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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