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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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줄꺼야
류승우
2008.02.08
조회 32

언니 안녕하세요.
설날 명절은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예전엔 새해가 바뀌거나 명절이 오거나 하면
설레임과 기대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젠 별 감흥이 없어져 버렸네요.

집에 다녀왔어요.
집에서는 부모님이 집밖 정리를 하고 계셨는지
상기된 얼굴로 저를 반겨주셨어요.
그래도 집에 다녀오면 마음이 편했는데.
이번 설에는 마음도 편치 못했어요.
걱정하실까봐 일 그만 둔지 꽤 됐는데 일 다니는 척
티내지 않으려고 평소처럼 행동하고 왔어요.


이번설에는 가족이 다 함께 자리하진 못했네요.
결혼한 언니들이 이번에 못 오구 다음주에 다녀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아빠가 3대독자셔서 남들처럼 크게 북적대는 명절을
보낸적이 없어서 어렸을 때는 친척들 많이 와서 넘 북적대는게
싫다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적도 있었거든요.
그나마 가족 모이는 재미로 보내는데..
이번엔 좀 썰렁한 명절이였어요.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집에서 일찍 나왔는데
엄마는 바리바리 음식을 챙겨주시고
별것도 아닌 선물 사 갔는데..
뭘 사왔냐며 아빠는 이제 사 오지 말라고 하시고
올라 오는 길에 차표도 미리 끊어 주셨더라구요.

저를 배웅해주시면서..
착실하게 일하고 잘 챙겨 먹으라 하시는데..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다음번에 집에 갈때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떨쳐 버릴 수 있게 꼭 제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이뤄갈 수 있도록 힘내야겠어요.

요즘 느끼는게 나이가 하나 둘 늘어갈수록
가족의 소중함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욕심만 부렸나봐요.
그래서 좀 힘들지만 못한 만큼
앞으로 더 행복한 날들로 채워 나갈 수 있도록..
설날 밤 밤하늘의 별들 보며 기도한대로
이뤄지도록 언니도 기원해주세요.



신청곡..
[조규만 - 다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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