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엉켜있는 실을 풀듯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하나하나 제 인생을 풀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
아...얼마전 엄마가 디스크진단을 받으셨어요..
후천적 소아마비 장애를 앓고 계신데요..
나이를 먹을수록 뼈가 약해진다는건 감안해야한다고
했었거든요..
소아마비로 인해 비정상적인 걸음으로 평생살아오신
탓에 허리가 다른사람과는 다르게 삐뚤어져있어요..
7년전엔 장애로인해 오는 고관절 탈골로 수술까지 받으셨었고
그후 걷지를 못하고 계십니다..
아주 애기였을때에도 걷지 못해
수술을 여러번 받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다리 이곳저곳에 흉터가 너무 많습니다..
고관절 수술을 받을때 너무 힘들어서
엄마는 내 평생 수술은 이것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밤에 잠을 못 주무실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서 CT를 찍어본 결과 디스크의 진행으로
연골이 완전히 망가진걸 확인했어요..
하지만 이제 엄마에게 더이상의 수술은 불가능해요..
뼈는 약해질대로 약해져있고
정상인이 아닌이상 수술을 했을때의 휴우증은 그 누구도
장담할수 없어요..
그렇다고 수술을 안했을땐 마비가 될수도 있구요..
병원에서 돌아온 그날부터 엄마는 계속 울고 계세요.
아무것도 몰랐던 아기였을때 원하지 않은 병으로
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오셨지만
엄마는 한번도 당신이 가진 장애에 대해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셨었어요..
이제 엄마는 삶의 의욕이 없으신가봐요..
전 딸이지만 엄마에게 힘이 되어드리기엔 너무 역부족합니다..
무엇이 우리 가족의 삶을 꼬이게만 하는지..
알수 없는 그 누군가를 자꾸만 원망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언제나처럼 밝고 환한 저의 모습을 가지려 노력하려해도
답답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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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실타래를 풀듯이.
퍼플레인
2008.02.18
조회 5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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