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회사 회장님 사모님이 회사 근처 아파트에 사세요.
저희회사엔 영업사원들이 많아서 오전에 다들 외근을 나갔다가 저녁때쯤 들어오세요.
낮엔 거의 회사언니랑 저밖에 없는데.. 사모님이 남편회사가 가까우니깐 낮에 오며가며 친구들과 자주 들르세요.
사모님께선 친구들과 회의실에 앉아서 하하호호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저더러 커피 타와라 녹차 타와라 요앞 빵집에가서 빵 좀 사와라
약국가서 약좀 사와라.. 이것저것 저한테 요구하시는게 너무 많으세요..거래처 사람들도 종종 회사로 방문하는데 할머니들이 회의실을 독차지하고 있으니깐 무슨 경로당도 아니고 보기 안좋더라구요.
저는 연세가 많이 드셔서 그러려니 이해하고 시키는대로 다 해드렸어요.
며칠전엔 제가 회사에서 거래처 수금목록을 작성하느라 정신없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더니.. 글쎄 사모님께서 "미쓰리 우리 아파트로 좀 와줄래?? " 그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무슨일이 있나 싶어 회사언니한테 말하고 급히 사모님이 사시는 아파트로 달려갔더니..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더운데 들어와서 냉커피 한잔 마시라는거예요.
커피를 마시고 저는 "사모님! 무슨일 있으세요?? 저는 왜 부르셨어요??" 하고 묻자..
사모님이 안방에서 각종세금 지로들을 갖고 나오시면서 "미쓰리 은행 자주가지??
은행갈때 이 세금 좀 내줘~" 그러시는거예요... 전 넘 황당했어요.
"사모님.. 돈은요??" 물었더니..... "미쓰리! 그건 그냥 회사경비로 처리해" 하시더라구요.
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지로를 받아들고 나올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제가 그동안 해달란대로 다해주니깐 사모님이 저를 만만하게 봤는지...이젠 자기집 세금까지 나한테 내달라고 하다니.. 이대로 제가 가만있으면 나중엔 자기집 빨래까지 해달래게 생겼드라구요ㅠ.ㅠ 제가 그 사모님께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넘 서러워서 저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주룩주룩ㅠ.ㅠ
윤희언니! 지선의 <조각>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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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이면 다야?
이은영
2008.07.30
조회 6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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