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 Cool "사랑을 원해"
신청곡을 먼저 적어봅니다. 제마음이랄까 ?
정말 다시 사랑을 원하네여! 오래사귄 연인인 저희들은 작년부터
(결혼은 앞둔 후부터) 어긋나기만 하고 싸우기만하고...
그래도 사랑으로 버텨왔는데 어제는 무척 서럽더라구요.
그냥 애교반 장난반으로~
" 왜 자기는 나 수박안사주나 ? 엄마랑 살때는 내가 수박대장이라
여름만 되면 수박을 사주셨는데 이젠 떨어져 살다보니까 수박사먹기
쉽지않네. 사주라 응 ?"
그랬더니,
" 너는 내가 수박싫어한다고 하니까 계속 사달라는거지 ? 난 수박
싫어하니까 먹고싶은 사람이 사먹어. "
그러는 겁니다. 전 여름이 다 지나가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수박한번 먹어보지 못해서 퇴근길에 갑자기 생각이나서 해본 소린데, 남자친구는 저를 음식 싫어한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음식 먹이는 고약한 사람으로 만들더군요. 그래서 싫어하는 자기에게 내가 수박을 먹이려는게 아니고, 수박이 크고 무거워서 자기가 좀 사다주면 안되냐고 한건데 왜 화를 내냐고 했죠. 제가 일부러 자기가 수박싫어하는 줄 알고 저에게 사달랬다는 겁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런 사이가 됐을까요 ?
예전엔 지나가는말도 귀담아 듣고 챙겨주던 사람이였는데,
이제는 내가 싫어하는 수박 너에게 사주면 너 수박먹을 동안 난 뭐하란 말이냐? 그냥 먹고싶은 사람이 사다먹어. 라고 말할 정도로 변하게한 세월이 원망스럽네요. 여름만 되면 수박생각에 싱글생글 했었는데 이제 수박만 생각하면 울컥하는 서러움이 생길 것 같아요.
내일이면 주말이니까 이제 완전히 가을이 되기전에 제가 좋아하던 수박 제손으로 사먹고 말렵니다. 긴병만 시간앞에 장사없는게 아니라,
사랑또한 긴 시간에 장사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쿨의 노래가사가 자꾸 마음에 밟히네요.
" 다시 또 사랑을 원해 "
예전에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었던 그시절 그사랑을 너무나
원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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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서러운 수박
김주희
2008.08.29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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