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이었어요. 31살. 적잖은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사람이었죠. 항상 밝고,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었죠. 떨리는 설렘을 나에게 가르쳐준 사람이기도 했거요.
첫눈에 내 마음 꽉 채워버린 사람이었습니다.
너무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나 봐요. 너무 사랑하면 ‘옆에 있어도 그립다’고 하잖아요. 저에겐 그런 사람이었죠.
그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죠. 참 많이 아꼈죠.
그렇게 우린 5개월간 사랑을 키워 나갔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제 마음 속에 욕심이 생겼나 봐요.
자꾸만 그 사람을 나에게 맞추려고 했나 봐요.
당신을 불편하게 했나 봐요.
그 사람은 그러지 않았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고 사랑해 주었는데도 말이죠.
한 달 전이었죠.
내 욕심을 못이긴 성급하고, 옹졸한 제 마음이 그만 이별을 고하게 됐죠.
그녀도 갑작스런 이별에 많이 당황했을 거예요.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별 후에도 제가 많이 이기적이었나 봐요. 그녀의 연락을 기다렸으니 말이죠.
시간이 한 달 정도 흐르니 이제는 내 욕심을 채우는 것보단 조건 없이 더욱 사랑하는 것이 먼저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이 아리고 아프네요. 많이.
왜 지나간 후에 후회와 내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가슴을 쳐야 하는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이런 저의 어리석은 행동.
제 연락에 대답 없는 그녀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신청곡은 안치환의 ‘사랑하게 되면’입니다.
꼭 들려주세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내겐 너무 소중한 그녀
김동우
2008.09.01
조회 52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