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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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소중한 그녀
김동우
2008.09.01
조회 52
지난 봄이었어요. 31살. 적잖은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사람이었죠. 항상 밝고,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었죠. 떨리는 설렘을 나에게 가르쳐준 사람이기도 했거요.
첫눈에 내 마음 꽉 채워버린 사람이었습니다.
너무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나 봐요. 너무 사랑하면 ‘옆에 있어도 그립다’고 하잖아요. 저에겐 그런 사람이었죠.
그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죠. 참 많이 아꼈죠.
그렇게 우린 5개월간 사랑을 키워 나갔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제 마음 속에 욕심이 생겼나 봐요.
자꾸만 그 사람을 나에게 맞추려고 했나 봐요.
당신을 불편하게 했나 봐요.
그 사람은 그러지 않았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고 사랑해 주었는데도 말이죠.
한 달 전이었죠.
내 욕심을 못이긴 성급하고, 옹졸한 제 마음이 그만 이별을 고하게 됐죠.
그녀도 갑작스런 이별에 많이 당황했을 거예요.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별 후에도 제가 많이 이기적이었나 봐요. 그녀의 연락을 기다렸으니 말이죠.
시간이 한 달 정도 흐르니 이제는 내 욕심을 채우는 것보단 조건 없이 더욱 사랑하는 것이 먼저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이 아리고 아프네요. 많이.
왜 지나간 후에 후회와 내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가슴을 쳐야 하는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이런 저의 어리석은 행동.
제 연락에 대답 없는 그녀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신청곡은 안치환의 ‘사랑하게 되면’입니다.
꼭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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