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우체국에 갔습니다.
가끔씩은 의도적으로 우체국에 가곤 합니다
우체국에 가면은 행복해 집니다.
우표를 사서 붙이는 동안은 갖가지의 상상을 할 수가 있으니까요.
편지를 받아 본 친구의 얼굴을 생각하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맘속으로 그려봅니다.
내 나이가 스무살때는 하루라도 우편함에 편지가 도착하지 않은
기억이 없으리만치 수많은 편지와 엽서를 친구들과 주고 받는게
하나의 습관이자 의무같은 것이었다고나 할까요?
많은 시간이 흘러 지금의 이순간이 되니
참으로 소중한 편지를 잊고 사는 안타까움과
잠시 그시절의 친구와 만년필로 쓴 편지가 그리워집니다.
이제는 많은 것들을 잊고 사는게 아닌지
사소하고 소박하지만 큰 기쁨이기에 충분했던
아름다운 기억들을 잃어버리고 사는건 아닌지.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가끔씩은 억지로라도
우체국을 찾아갑니다.
가을하늘이 유난히도 고운 오늘.
혼자서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나의 일상의 소소한 행복메세지를 적어
친구에게 전달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편지와 책과 또한 갖가지 종류의 과자들과 커피까지.
오늘은 아마도 택배비가 조금 과하게 들어간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값진 보물을 안고 되돌아 온 것이
확실하다는 믿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렵니다.
모두에게 소중한 하루였기를요.
윤희씨께도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요.
신청곡: 김동률의 출발.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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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가면 행복이 보인다.
안병임
2008.09.02
조회 3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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