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연찮게 찾아온 반나절 혼자만의 시간에
무엇을 할까 빈둥거리다가 집안 한켠에 쌓아둔
책 한권을 무심코 집었습니다.
황석영님이 쓴 '삼포 가는길'이었어요.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잠시 줄거리만 확인하고 넘어간
기억이 나는 책이었는데, 그리 긴 내용도 아닌것 같아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세 주인공들이 외로움을 달래가면서 이런저런 과거사를
읇조리는 것이나, 마지막에 여자를 혼자 보내는 장면이
요즘 트랜디 드라마와는 약간 다른 현실적인 내용전개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멋진 로비무드격인 소설이
한국에도 있었구나 하는 점에서 기분좋았습니다.
이지라이더, 모터사이클다이어리 등과 같은 외국영화에
익숙해있던터에 삼포가는길과 같은 한국적인 로드소설이
있다는게 참 신선하고, 잊혀졌던 명작을 다시 끄집어
올린것 같더라구요.
요즘엔 회사에서 주는 경영서적에만 열을 올렸는데
삼포가는길 덕분에 잠시 잊혀졌던 감성을 되살리게
되었습니다.
신청곡은 '삼포가는 길' 혹은 박선주님의 '오즈의 마법사'
이에요.
삼포가는길을 보니까 괜시리 도로시와 세명의 친구들이
길을 나서는 '오즈의 마법사'가 연상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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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가는길.
황지환
2008.09.09
조회 7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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